2008년 12월 2일 화요일

- [이사람의 삶]- 대학진학까지 함께 한 애틋한 母情 -

[이사람의 삶]
- 대학진학까지 함께 한 애틋한 母情 -


"아들과 함께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게 돼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요"

43세 어머니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아들과 함께 나란히 같은 대학,
같은 과에 진학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일 계명대에 따르면
2009학년도 서예과 수시 2학기
신입생 모집에 백경화(43.여)씨가
아들 이시원(18)군과 나란히 합격했다.

어머니 백씨는
1984년 고교를 졸업한 후
대학 진학의 꿈을 포기하고 살아오다
신체적 장애를 안고 있는 아들을 돌보기 위해
늦깎이 공부를 시작, 당당히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백씨의 아들
시원군은 6살 때부터
근육세포가 퇴화되면서 힘이 없어지고
심할 경우 팔다리가 마비되는 근이양증에 걸렸지만
대학 진학의 꿈을 접지 않았고
백씨는 그런 아들을 바라보며 함께 펜을 들었다.

백씨는
"평생의 한으로 남아있던
대학 생활을 아들 덕분에 할 수 있게돼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오히려
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아들 시원씨도
"엄마와 함께 같은 강의실에서
공부하며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돼 기쁘다"며
해맑은 표정을 지었다.

계명대는
이들 모자의 애틋한 정과 학구열을 감안,
아들 시원씨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을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하는 한편 백씨에게는 근로장학금 등
최대한의 배려를 해주기로 했다.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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