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를 뽑다
- 詩 이덕규 님 -
살아있는 문장 끝에 박힌 마침표처럼
흔들거리는 개 말뚝 다시 고쳐 박자고 무심코 쑥 뽑았는데 아뿔사.
잡을 새도 없이
어떤 넘치는 힘이 무거운 쇠사슬을 끌며
멀리 동구 밖으로 뛰쳐나가는 경쾌한 소리 듣는다
일생을 단 한 줄로 요약한 短文 끝에 말뚝처럼 박힌
뒷산 무덤가 비석들
모조리 뽑아주면
죽음 너머 밝은 귀 서넛쯤 하던 일 멈추고 솔깃하겠다
저 소리, 돌아오지 않는 단순한 문장의 길고 먼 餘韻
참사랑,봉사.나눔의 실천 페스티벌을 통하여 국내외 평화통일운동과 심정문화 정착운동에 다양한 컨퍼런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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