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의 적` 자외선을 피하라 -
여름철 모발 관리
햇볕은 쨍쨍, 모발은 반짝-.
기대와 달리 머리카락은 여름이 깊어질수록 푸석거리기만 한다.
겨울철 정전기가 일어나는 건조증상과는 또 다르다.
잘 끊어지는 데다가 두드러지게 빛바랜 여름모발.
원인을 캐내 바로 처방해야 모발이 산다.
#공공의 적, 자외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고자 하는 노력을 모발에도 쏟아보자.
잦은 파마·염색보다 모발을 손상시키는 것이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두피에 직접 자극을 주어 모근을 건조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각질이 쌓이고 땀과 피지까지 가세하면 두피의 모공이 막혀
비듬 및 탈모로 이어진다. 유난히 가운데 머리숱이 줄고 있다면
자외선으로 인한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모자를 쓰는 것이 가장 간편하면서도 최선의 대책이다.
자외선은 모발의 표피인 큐티클층 또한 손상시킨다.
외출전 스프레이 혹은 에센스 타입의 모발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장시간 야외활동시 3시간마다 덧발라주면 좋다.
#바캉스를 앞두고
바캉스 기간은 더더욱 자외선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머릿결 손상을 조금이나마 줄이려면 파마나 염색은 바캉스 2~3주전에 마무리한다.
해수의 염분과 수영장의 염소성분 또한 큐티클층 손상의 주범이다.
가급적 머리가 젖지 않도록 하며, 마른 상태에서 묶어둔다.
물놀이 후에는 깨끗한 물에 머리를 수차례 헹궈 염분 및
염소 성분을 최대한 제거한 후 샴푸한다.
#수분공급이 관건
자외선에 의해 큐티클 방어막이 벗겨진 모발로부터
수분이 빠져나가면 본격적인 손상이 진행된다.
여름철엔 샤워까지 잦아 수분손실을 가속화한다.
대책은 수분보충 트리트먼트제 사용의 습관화다.
첫걸음은 린스 대신 트리트먼트제를 사용하는 것.
또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고농축된 집중 헤어팩(사진 왼쪽 위)을 해주는 것이 좋다.
미용실에서는 살롱에서 시술하는 트리트먼트와 연계되는 홈케어 제품들을 판매한다.
박준 뷰티랩 교육팀은 “트리트먼트에 필요한 적정 온도와 시간, 순서만 잘 지키면
집에서도 얼마든지 전문살롱 못지않게 모발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 프리미엄 심준희기자 junes@joongang.co.kr
Tip 홈케어 때, 물 온도에 유의를
샴푸 시 물의 온도에 따라 트리트먼트의 결과가 달라진다.
집에서 트리트먼트를 할 때는 단계별로 물 온도를 조절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 샴푸단계-미온수
피부온도와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헹구어 모발과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2. 트리트먼트제 도포단계-일시적인 가열
뜨거운 물에 적신 스팀타월을 머리에 감아준다.
이는 모발의 큐티클층을 일시적으로 열어 영양성분이 잘 침투하게 하기 위해서다.
3. 헹굼단계-미온수에서 찬물로 마무리
스팀 열에 의해 열렸던 큐티클층을 닫아 영양성분이
모발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갑자기 찬물로 헹구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일단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마무리단계에서 찬물로 헹구면 큐티클층이 안정적으로 닫히면서
모발이 영양성분을 머금게 된다.
- 중앙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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