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그대
- 詩 나명욱 님 -
사랑하는 것은 황홀한 일이고
사랑하는 것은 가슴 설레이는
아름다운 일이라고 당신은 말하지만
사랑한다는 것은
아득한 그리움으로 목메이는 것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 가까이 다가가 뜨겁게 안기고 싶은 것이기도 합니다
멀리 있는 그대
그러나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으로만
안타깝게 느끼고 마주해야 한다는 것도 압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당신의 아내가 되어
당신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은 것이기도 하지만
사랑한다는 것은
멀리서만 남모르게 바라보아야 하는 아픔인 것이기도 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당신이 진실로 나를 필요로 할 때
죽음의 마지막 순간에 입맞춤하기 위한
기다림이란 것도
사랑한다는 것은 영원히 다시 만날 그 날 위해
사랑한다는 것은 온전히 한 생각만으로
영과 육을 불태우는 것입니다
천년을 그렇게 사랑해도 지치지 않는 정열로
만년을 그렇게 사랑해도 식지 않는 뜨거움으로
멀리 있는 그대
당신은 내 안에서 그렇게
한 몸처럼 영원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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